2009년 09월 24일
작업 일지... 2
1. 원래 오늘은 달영 님이 계신 아트림 미디어에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영 몸 상태가 감기로
삐리리~ 라서 눈물을 머금고 독서실(....)에 가야만 했다. 젠장.ㅠ.ㅠ 하지만 한창 마감이신
분들 찾아뵙다가 괜히 감기라도 옮기면 진짜 민폐이지 않나. 걍 일이나 해야지ㅠ.ㅠ
음. 그러고 보니, 아트림 미디어에는 초인동맹 3권 이후로 정기적으로 찾아갔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권 마감을 쳤을 때마다 책 드릴 겸, 조언을 구할 겸. 아트림 미디어에 가면 언제
나 강한 자극을 받게 된다. 진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고, 진짜 자기 일을 사랑하시는 분
들이다. 안 그러면 그런 살인적인 마감 스케줄을 견뎌내실 수 없겠지...; 나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할 텐데 이 놈의 마감이 끝날 생각을 안 한다.ㅠ.ㅠ
2. 오늘 작업은 몸 상태가 이 모양이라서 그런가 참 최악이었다. 대체 그 시간을 앉아서 뭘
했나 싶다. 하지만 집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역시 안 되더라도 그렇게 앉아있는 것이 정
답이다. 그냥 좀 일이 안 된다고 하루 째 버리면 그게 이틀이 되고 사흘이 되고 그만 일주
일이 되어버린다-_-
3. 지금 쓰고 있는 렌탈 워 편은, 이념과 이념의 대립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이념은 전부
팩트가 아니다. 사실 팩트가 있었다면, 애당초 초인은 엔터테인먼트다 같은 이야기는 안
썼겠지. 답이 정해져 있는 이야기를 써본들 대체 뭔 재미란 말인가.
그런데 문제는, 초인이 엔터테인먼트인가 아닌가,에는 사실 정답이 없다. 아, 여기서 내가
얘기하는 초인은 그 초인을 말하는 게 아니다. 솔직히 초인동맹은 반쯤은 사소설이다.(아
니...과연 반뿐일까?) 하지만 가끔 생각해본다. 자기 글을 쓴다, 라는 것은 이미 그 자체만
으로 사소설이 아닐까, 하고. 또 그래야만 진정성이 나오는 게 아닐까, 하고.
뭐, 이 생각도 나중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건 계속 글을 쓰는
것뿐이다.
4. 아, 문득 위를 올려다보니, 저 위에 뜯지도 않고 처박아둔 슈로대OG 프라모델 킷들이
눈에 들어온다-_- 대체 저 많은 걸 왜 꼬박꼬박 샀던 건지;; 그 중에서 꼴랑 만든 거라곤
휴케2랑 알트, 바이스랑 다이젠가, SRX뿐이다. 최소한 저 중에서 휴케 복서랑 R2는 손대
보고 싶은데, 코토부키야 킷은 한 번 만들고 나면 엄지가 고문이라도 한 것처럼 아프다.
결국 올해도 뜯어보지 않고 넘어갈 것 같다.
5. 그래. 프라모델도 결국은 취미. 그래. 취미 얘기를 해보자.
요즘 들어서 점점 취미를 줄이게 된다. 뭔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 여섯 일곱 정도는 되
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점점 줄어서 3개 정도다. 한 번 어떻게 줄어들게 됐는지 과정을 살
펴보자.
미소녀 피규어-> 결혼하면 좃망. 핫토이 12인치로 노선을 바꾸게 됐다. 거기다 이제는 별
로 아가씨들 한테 안 끌린다. 식비를 아슬아슬하게 줄이면서 순야 피규어를 모을 때의 열
정 같은 건 이제 나한테 없다.
SIC 가면라이더 피규어-> 쇼와가 더 이상 안 나온다. 헤이세이 즐.
슈퍼로봇 피규어-> 마징카이저와 진겟타, 이데온과 건버스터를 한 자리에 놓게 된 후, 더
이상 손대지 않게 되었다. 최소한 맥스제 가오가이가 까지는 구해서 놔주고 싶었는데. 요
즘 초합금 빅오가 끌리기는 하지만, 아마 내버려두면 머릿속에서 지워질 거다.
만화책-> 신간은 그래도 꼬박 꼬박 체크해서 산다. 그런데 좀 지났고 시리즈가 너무 많아
서 지르기 벅찬 것은 그냥 중고로 사버리게 된다. 근데 이 중고 책이란 게 정말 질이 안 좋
다. 심한 말 해서 쓰레기다. 타이의 대모험은 구판으로 중고를 두 번이나 구했는데 두 번
다 질이 개판이다. 결국, 그 번역 이상한 신간을 사야만 하는가....
아, 그리고 바람의 검심 완전판과 드래곤볼 완전판은 완전판의 진수다. 완전판은 제발 좀
이렇게 내자.
소설-> 라이트 노벨은 딱히 신간은 체크하지 않고, 그냥 맘 내킬 때 보고 싶었던 책들을
구해보는 정도. 뭔가 풀메탈과 부기팝에 퍼부었던 열정이 도통 나오지 않는다. 요즘은 어
째 의식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미스테리 소설만 읽게 되는 것 같다. 이건 교코쿠 나츠히코
의 망량의 상자를 읽게 된 이후부터였던가. 그 밖에 장르 소설은 이수영 님의 옛작들을 중
고로 구입한 정도.... 근데 문제는 내가 책을 의무적으로 읽고 있다는 거다. 마감 때는 내게
필요한 정보가 있는 책만 보게 되고, 마감이 끝나면 억지로 머리에 우겨넣듯 그동안 밀렸
던 책들을 읽게 된다. 이건 좀 심각한 문제다.
DVD-> 유일하게 제대로 살아남은 취미다. 한 달에 꼬박 꼬박 10만원 이상은 구입한다.
최근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카라스를 발매해준 국내 유통사가 너무 고마워서 한정판으로
샀다. (이건 건 그레이브 때도 그랬지만.) 영화는 대부분 슈퍼 히어로물과 크리처 물. 그
런데 이상하게 아이언맨과 에일리언3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 왜지? 잘 만든 영화들인데.
게임-> 그래. 이게 완전히 전멸이다. 더 이상 손을 대지 않는다. 온라인 겜이야 디아블로2
때 열심히 했던 것 빼고는 전멸이었고, 컨솔 겜은 어떻게든 하려고 해도 하려고 해도 계속
못 붙잡고 있다. 페르소나 페스와 4는 어떻게든 끝까지 하려고 했는데 결국 손을 놓고 있다.
왜 그걸 안 하고 만날 지나간 북두의 권 진구세주전설을 하냐고! (그것도 PS1 꺼를!)
어쨌든, PS2의 시대도 점점 가고 있고 이제 겜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야 할 지도 모르겠다.
6. 여튼 그 외에도 많았지만 다 줄였다.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뭣보다 내가 피곤하다. 왜
취미를 피곤해하며 즐겨야 하나; 이건 결국 내가 열정이 사라졌다는 건데. 모르겠다. 열정
이란 게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고, 생겼다가 다시 사라지는 거니까.
7. 라고 말했지만 결국 돈이 없어서다-_- 아내한테 용돈받으며 살게 되면 싱글일 때의 화
려한 과소비는 저 하늘의 별인 거다.
8. 그런 이유로, 어서 마감을 치고 인세를 받읍시다.
...............그래봤자 다 아내의 적금통장에 들어가겠지만.
-2009년 9월 24일 Neo군~
# by | 2009/09/24 01:46 | 초인동맹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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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나도 결혼하면 저렇게 되는건가...
그나저나 식비를 줄여가며 샀던 그 열정들은 다 어디로!
..디아3가 나오면 어떨까요??
작년 출간 소식 이후 잠잠이군요 흑
오라전대 막판 한시영과 유가인의 이념 대립도 참 흥미롭게 봤는데
초인동맹보면서도 그들의 이념대립이(내용은 다르지만) 오러랩 되어간다는
7권 기대하겠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건 남자지만
남자를 지배하는건 여자!!!
대한민국남자들의 진실
저도 여자에게 끌려다니는 신세라는..
후우.. Neo님 힘내세요!
심금을 울리는군요.
글 쓰시더라도 건강챙기세요.... 시험 끝나는데... 이제 뭐 볼거 찾아볼렵니다.
오라전대 다사려면.... 돈 좀 들겠네요..... 중 2 용돈으론 무리일지도...랄까
재밌어보이니 .....
그래도 저희 독자들은 반재원님 글만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인 엔터테인먼트를 없애려는 섬벨리나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바, 이번권의 내용은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굳이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더라도 영웅 탄생은 가능하지 않나요.
곰곰히 고민해봤지만 역시 초인 엔터테인먼트는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큰것 같아요.
매권 총수 유가인군을 찾으면서 낚이고 있는 수능 앞둔 고3 올렸습니다.
... 수능이 끝나고 읽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나 이거 샀다~"라면서 들고 오더군요.
생일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질렀더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오자마자 사는건데... (-orz...)
이상 그냥 지나가던 낭인이었습니다. 쓸데없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PS : 잠수 유저이지만 오라전대 시절부터 팬입니다.
일요일이 제일 끔찍한 저로선 사람도 만나기 힘들고 여튼 그렇다는 이야기
이름엔 악의는 없음 근데
오라전대서 부터 시작하여
라이트노벨은 극심히도 싫어하던 제가 초인동맹으로 점프, 그리고 라이트로 눈돌림
그래봐야 시리즈3도 못읽었지만
반재원님은 제 견문을 넓혀주신 은인 ㅋ
근데
팬 사인회 안하시나요
가고싶다는
마찬가지로 저 또한 라이트노벨은 오타쿠나 보는거야 하는 그 정도로만 생각했던 제가 그 쪽에 눈을 돌리게 해주셨으니까... 뭐 아직도 좀 그런 인식은 남아있습니다만
상관없습니다. 전 작가님 책만 보고든여 하하하
지금까지 6권 전부 구입했는 데, 처음에 살 때 쪽팔려 죽는 줄 알았어요 ㅜ
쪽팔린 이유는 제목이 좀 그랫어여 ㅎㅎ 지금은 별 상관없지만여
전 여유있으니까 느릿하게 하세요 하하 이미 기다림의 경지는 절정에 올랐어여 하하하하하하ㅏㅎ하ㅣ핳